바이칼4 Painters of Baikal 2020. 9. 25. 바이칼 호수에서 마지막 날을 보내며 11시쯤 체크아웃하면서 돈을 지불하고 주인 분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다음 숙소까지는 딱히 탈 것이 없었기에 비포장길 위로 캐리어를 터덜터덜 끌고 갔다.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다. 우리가 짐을 끌고 가는 동안 이를 모를 개가 우리를 안내하는 듯 따라왔다. 우여곡절 도착한 다음 숙소! 온통 나무로 된 숙소였다. 그 전보다 아기자기하고 부대시설이 많았다. 놀이터도 있고 콩콩이도 있어서 짐을 풀고 점프하는 사진도 찍었다. 체크인하러 들어간 사무실 안에도 다양한 소품들이 구비되어 있어서 마치 영화 촬영장 같았다. 청청패션의 스태프는 한국인이라고 하니 우리에게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해주셨다. 보조개와 큰 안경이 기억에 남는 스태프였다. 방은 엄청 좁았지만 나무 냄새가 은은하게 나면서 운치 있었다. 가방을.. 2020. 7. 11. 바이칼 북부투어 어제 마트에서 사 온 방울토마토와 커피로 아침을 해결하고 숙소에서 신청할 수 있는 북부 투어를 위해 일찍이 숙소 문 앞에서 대기했다. 10시쯤 다른 승객들을 태운 버스가 도착했다. 우리 포함 9명이 함께 투어를 할 예정이었다. 전문가용 카메라를 소지하고 계신 중국인 여자 두 분 그리고 서양인 남 녀 두 분과 함께 북부 투어를 함께했다. 우리는 맨 뒤 좌석에 앉아서 갔다. 바이칼에 들어올 때 탔던 버스보다 3배 정도는 엉덩이가 아팠다. 워낙 험한 언덕과 비포장도로 심지어는 앞이 나무로 둘러싸여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의심이 되는 곳도 불도저처럼 전진을 했다. 북부 투어는 가이드가 내려주는 곳에서 사진을 찍고 타고 내리고 타고 하면서 여러 곳을 방문할 수 있다. 처음 내린 곳은 넓게 탁 트인 호수를 볼 수 .. 2020. 7. 10. 올혼 섬으로 새벽에 늦게 도착해 자는 둥 마는 둥 하고 7시 35분에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호스텔 바로 앞에 사설 버스 타는 곳이 있었다. 어제 대만분들은 아쉽게도 보이지 않았다. 예약 내역을 확인 후 돈을 지불하고 버스를 탔다. 약 12명 정도의 사람을 태웠다. 우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러시아인이거나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차를 기다리는 맞은편 건물에 잠시 화장실을 가려고 들렸다. 내부에서 찍은 귀여운 것들. 이르쿠츠크라고 역시나 네르빠 기념품이 빠지질 않는다. 버스에서 보이는 풍경은 청명했다. 날씨가 좋아서 사진으로 담기 바빴다. 말도 있고 소들도 보이는 풀밭. 그림 같은 풍경이다. 차가 너무 흔들려서 가는 내내 엉덩이가 부서지는 줄 알았다. 거의 3-4시간을 버스를 타고 가야 했다. 바이칼을 가기 위.. 2020. 7. 9. 이전 1 다음